“거룩한 기독문화로 위로와 용기를”… 제25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
입력 2012-02-23 21:18
기독교문화예술원(원장 안준배 목사)이 주관하고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표회장 김삼환 목사)가 주최한 제25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이 23일 서울 동숭동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열렸다.
올해 각 부문별 수상자는 문학부문에 ‘내가 만난 하나님’의 저자 김승옥 씨, 음악부문에 테너 박주옥 씨, 오페라부문에 ‘리골레토’의 테너 김성준 씨, 연극부문에 ‘빈방 있습니까’의 연기자 박재련 씨, 국악부문에 판소리 ‘사천가’작창 이자람 씨, 방송언론부문에 ‘다시 빛과 소금으로’를 연재한 동아일보 김갑식 기자였다.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 메달이 수여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기독교 정신을 담아낸 작품과 작가를 선정, 시상하는 기독교문화대상은 1983년 제정됐다. 그동안 24회에 걸쳐 국내 최정상의 문화예술인을 선정, 시상함으로 기독교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기독교 이미지 고양에 기여해 왔다.
교계인사와 수상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은 김삼환 목사의 사회로 이동석 목사가 기도한 뒤 소강석 목사가 기념사를 했다. 소 목사는 “기독교문화는 어려울 때일 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 희망을 전해주는 메신저가 된다”며 “1983년부터 29년간 꾸준히 발전해온 기독교문화대상은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문화를 전파하고 복음이 세상과 소통하는 귀한 역할을 감당했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각 부문별 수상자 축하공연과 시상식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시상식은 이영훈 주남석 장향희 이동석 등이 참석해 시상했으며 장희열 목사가 축사, 김용완 목사가 축도를 맡았다. 아울러 식전 행사로 수상자들의 특별공연이 1시간 동안 펼쳐지기도 했다.
수상소감 순서에서 박주옥 씨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사용케 하시고 귀한 상까지 받은 것에 감사하며 더 열심히 찬양사역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자람 씨는 “저와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상이며 현시대에 판소리를 더욱 일구어 나가야 한다는 사명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안준배 원장은 “매년 수준높은 기독교 작품들이 많아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하지만 교회의 기독교문화 후원 및 관심은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라며 “기독교문화예술원이 기독교 정신과 순교신앙 등을 주제 다룬 대형 뮤지컬이나 오페라의 제작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