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제자 양육 특집-‘건강한 셀 G12 프로그램’] 하나교회 노인택 목사·김경옥 사모 이야기

입력 2012-02-23 18:30


하나교회 노인택(55) 목사는 한때 목회를 접을 생각이었다. 교회는 부흥하지 않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힘겨웠다. 급한 성격으로 인해 김경옥 사모에게도 상처를 주었다. 노 목사는 8년 전, G12를 만났다. 예수님이 12명의 제자를 양육한 방식에 따라 셀 리더들을 세워나갔다. 그리고 그들이 신자들을 보살피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그때부터 목회는 활기를 찾았다. 지금까지 그림자 내조를 해오던 김경옥 사모가 변화와 치유를 체험한 후, 가장 열정적인 셀 리더가 되어 제자들을 세웠다. 사모가 목회의 많은 부분을 맡아준 것이다. 교회에는 셀 모임을 위한 25개의 공간을 마련했다.

“카자흐스탄에 선교여행을 갔을 때 알마티 은혜교회 김삼성 선교사가 5000여명의 신자들을 군인처럼 잘 양육해놓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깜삿이라는 여자 청년이 100여 개의 셀을 관리하면서 외국인 1500명이 참석한 국제행사를 멋지게 치러내는 것을 보며 평신도 사역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노 목사는 이것이 바로 G12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구역을 모두 셀로 바꾸었다. 교회의 모든 것을 셀 리더 중심으로 운영했다. 심방도 셀 리더들이 맡았다. 목회의 많은 부분을 훈련된 평신도 리더들에게 위임했다. 현재 여성 셀 리더는 17명, 남성 리더는 13명, 청년 리더는 13명이다. 셀 리더는 여러 직책을 맡을 수 없다. 오직 그 일 하나에 몰입해야 한다. 그때부터 목회가 행복했다. G12가 한 목회자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하나교회는 G12의 모범으로 꼽힌다. 도심의 작은 교회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노 목사는 넘치는 감격을 많은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나누기를 원한다. 이제는 교회의 열정을 모아 이슬람권 선교에 헌신하고 있다. 시리아 선교는 하나교회의 간절한 기도제목이다.

“G12를 통해 모든 예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신자들이 놀랍게 변화됩니다. 삶의 현장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목회의 성패는 결국 제자훈련에 달려 있지요. G12가 바로 그 해답입니다.” 노인택 목사는 G12를 통해 목회의 진수를 느끼고 있다(g12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