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몽니에 동부 연승행진 중단…17연승 좌절

입력 2012-02-22 22:03

원주 동부의 연승 행진이 마침내 ‘16’에서 멈췄다.

서울 SK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91대 77로 이겼다. 지난 18일 전주 KCC를 상대로 16연승을 내달려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동부는 54일 만에 패배를 당했다. 벤슨과 김주성이 나란히 22점씩 넣은 동부는 원정 경기 10연승 도전에도 실패했다.

전반 SK에 29-47로 크게 뒤진 동부는 한때 25점 차까지 끌려갔지만 후반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35-55에서 김주성과 벤슨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42-55까지 점수 차를 줄였고 3쿼터 막판에는 황진원과 안재욱의 연속 3점포로 한 자리 수 차이까지 추격했다.

동부는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안재욱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아 6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간격을 좁히지는 못했다.

지난해 1월26일 이후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7연패를 당하고 있던 SK는 알렉산더 존슨(30점·15리바운드), 김민수(20점)를 앞세워 7000여 홈 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울산에서도 울산 모비스가 LG와의 홈 경기에서 59대 83으로 크게 졌다. 모비스와 시즌 막판까지 6강 경쟁을 벌였던 LG는 애론 헤인즈(28점·13리바운드), 변현수(11점·6리바운드·6어시스트) 등을 앞세워 모비스에 6강 티켓을 넘겨준 화풀이를 톡톡히 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