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15대1, 블로킹 우세는 승리 지름길… 대한항공, LIG에 한수지도

입력 2012-02-22 22:03

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선두 추격을 계속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꼴찌 LIG손보를 3대 0(25-20 25-23 25-19)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추가한 2위 대한항공은 22승7패로 승점 62점을 마크, 3위 현대캐피탈(승점54)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였다. 선두 삼성화재(승점72)와는 10점차.

대한항공은 서브 1위팀답게 강서브로 LIG손보의 리시브를 흔든 뒤 상대의 불안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틀어막았다. 대한항공은 이영택과 김학민이 각각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15개의 블로킹으로 단 1개에 그친 LIG손보를 높이에서 압도했다. 세터 한선수는 용병인 라이트 공격수 마틴(14점)을 비롯, 레프트의 김학민(11점) 곽승석(12점)에게 골고루 토스를 배분해 훨씬 짜임새 있는 공격전술을 선보였다. 특히 수비전문인 곽승석은 올 시즌 가장 많은 4개의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대한항공의 새로운 득점루트를 개척했다. LIG손보는 김요한(16점) 이경수(9점) 쌍포가 분전하며 공격득점에서는 39-40로 대한항공에 단 1개 뒤졌지만 블로킹의 열세를 만회하진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승부조작으로 2명의 선수가 조사를 받은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2대 3(25-18 25-21 22-25 16-25 9-15)으로 역전패했다. 기업은행(12승13패)은 승점 37점을 쌓아 2위 도로공사(14승10패·37점)와 타이를 이뤘지만 다승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35점)은 승점 1점을 챙겨 현대건설(34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선 데 만족해야 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