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 기적이 일어났어요”‘… 작은교회 살리기’ 집회 후 성도 3∼10배로 늘어난 교회 6곳

입력 2012-02-22 20:17


쉽게 믿기지 않는 일들이 최근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을 통해 일어나고 있다. 전도를 통해 출석성도 늘이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 상황에서 불과 두 세 달 사이에 출석교인이 3∼10배로 늘어난 교회가 무려 6개 교회나 되기 때문이다.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를 통해 새로운 전도 패러다임을 만들어 온 진돗개새바람전도학교(대표 박병선 안수집사)는 지난해 매년 작은교회 3000여곳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 교회를 돕고 세우는 일에 주력키로 했다. 즉 작은교회를 찾아 3일간 전도집회를 열어주고 전도왕을 세워 집중전도를 펼치도록 만든 것이다. 그 결과 기적같은 전도결과가 연속적으로 나와 주변을 놀라게 했다. 박병선 집사는 이것이 이상적인 교회성장 모범사례라고 판단, 한국교회에 공개하기 시작했고 최근 6호 시범교회까지 선보이게 됐다.

그 1호인 공도중앙침례교회(최인수 목사)는 개척 38년만에 50여명의 성도가 6개월여 만에 567명이 됐으며 2호인 의왕예은교회(이영학 목사)는 30명의 성도가 2달 만에 148명으로, 3호 파주세계로침례교회(김연규 목사)는 70명 성도가 3개월 만에 310명으로 늘어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이런 결과는 전도축제에서 ‘전도왕’이 되겠다고 작정한 소수의 성도들이 열심히 띈 결과였다. 1호 공도교회 이지은 집사의 경우 이 기간에 243명을 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세계로교회 정문종 집사도 온 가족이 나서 100여명을 전도했고 또 다시 1000명을 전도하겠다고 작정했다.

“전도집회에서 강력한 전도의 소명을 받으면 반드시 열정적인 사명자가 나오게 됩니다. 목사가 먼저 솔선하면서 이들을 잘 이끌면 놀랍고도 엄청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박 집사는 “작은교회들이지만 그 전도열매가 놀랍게 나타나자 대부분의 시범교회가 다시 집회요청을 해 전도열기를 식지 않게 만들고 있다”며 “목회자들이 반신반의하면서 찾아왔다가 놀라운 부흥의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작은교회살리기 시범교회 4호 목회자인 오산행복한교회(이연호 목사)는 현재 개척 4개월밖에 안됐다. 그럼에도 전도축제 후 2개월 2주만에 20명이 194명으로 늘어났다. 5호인 양주엘찬양침례교회(최재식 목사)도 17년된 교회가 150명에서 불과 2개월여만에 426명이 등록해 3배 가량 성도가 늘었다. 6호인 파주양의문교회(정원달 목사)는 지난달 전도축제를 해 150명의 성도가 973명으로 부흥되자 지난 19∼22일 다시 한번 전도축제를 열었다.

진돗개전도학교는 이 시범교회 사례가 국내 많은 작은교회들에 도전을 주고 부흥의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판단, 이들이 간증하는 목회자부부 무료전도세미나를 대규모로 연다.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 1차 전도세미나’란 이름으로 갖는 이번 세미나는 오는 27일 대전 중문교회(장경동 목사)에서 목회자 부부 1000명을 초정,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연다. 주강사는 바람바람 전도축제 강사로 활동해 온 장경동 김문훈 김종준 임제택 이상철 주성민 목사가 초청됐다. 이날 각 교회 전도왕들의 간증도 있게 된다.

장경동 목사는 “성장이 멈춰 목회에 힘들어 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힘이 되고자 박병선 집사와 손잡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식사와 교재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만큼 많이 오셔서 전도의 방법과 목회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참가접수 031-656-9954).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