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이 힘이다-SK] 고공행진 수출 실적, 2011년 45조 넘어
입력 2012-02-22 19:35
SK그룹은 지난해 수출에서만 45조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55조원을 넘보고 있다. SK그룹이 최근 수년 동안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던 것은 최태원 회장이 ‘신개념 연구개발(R&D)’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덕분이다.
최 회장은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사업화를 목적으로 하는 신개념 R&D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실제로 SK 제조업 계열사는 최 회장의 R&D를 통한 수출경쟁력 확보 정책으로 지난해 45조5000억원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전년의 28조8800억원에 비해 57.5%나 늘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초 다량의 염분이 함유된 원유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유수분리(油水分離) 기술을 개발했다. 고염분의 원유는 정제가 어려워 일반 원유보다 싸게 거래되지만 기술력이 없는 정유회사는 상대적으로 비싼 일반 원유를 수입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SK에너지는 이번 유수분리 기술 개발로 원유 수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게 돼 종전보다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 기술로 저렴하면서도 운송비도 적게 드는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수입할 수 있게 됐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초고점도지수 윤활기유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 세계 23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