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설립… 세계에서 27번째

입력 2012-02-22 19:24

국경없는의사회(MSF)가 22일 한국사무소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사무소 개설은 세계에서 27번째다. 한국사무소는 서울 수송동에 자리를 두고 에마뉘엘 고에 사무총장 외에 한국인 직원 5명이 일한다.

MSF는 1971년 중립, 공평, 자원의 3대 원칙과 정치·종교·경제 권력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프랑스에서 의사와 기자들에 의해 설립된 국제의료 비정부기구(NGO)다. 72년 지진이 발생한 니카라과에서 구호활동을 시작한 이후 베트남전쟁 등 세계 곳곳에서 의료 봉사를 펼쳤다. 현재 봉사자 3000여명이 60여개국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고에 한국사무소 사무총장은 “한국이 가진 뛰어난 전문 인력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국경없는의사회의 구호활동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사무소 개설로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어디든 찾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