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부활 신호탄… 2군경기 1골1도움
입력 2012-02-22 19:19
아스널의 리저브팀(2군)으로 강등된 박주영(27)이 모처럼 부활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박주영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저브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6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풀타임을 뛴 박주영은 전반 결승골에 이어 후반 13분 베닉 아포베의 추가골에 도움을 주는 등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5대 0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골은 지난해 10월 칼링컵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트린 박주영의 통산 두 번째 골이다.
26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전을 앞두고 박주영과 아르샤빈, 베나윤, 샤막 등 1군 선수들을 2군으로 내려 보내 실전감각을 쌓게 한 아스널은 이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노리치시티 2군을 상대로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동안 1군에서 벤치워머 신세를 면치 못했던 박주영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서 아르센 벵거 감독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쿠웨이트 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의 골 소식은 알고 있다”면서 “27일 오후에 한국에 도착하는 박주영과 기성용은 하루 손발을 맞추고 바로 쿠웨이트를 상대해야 하는 점이 걸린다. 현재 훈련 중인 대표팀은 그들대로 훈련을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 볼 것”이라며 고민을 들어냈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