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말리, 다저스 인수전 포기… 이랜드그룹선 입찰 참여키로

입력 2012-02-22 19:20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전 구단주로 다저스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던 피터 오말리(75)가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인터넷판에서 오말리 전 구단주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다저스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신문은 오말리가 인수 경쟁에서 아무리 높은 금액을 제시하더라도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오말리와 손을 잡고 다저스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한국 기업 이랜드그룹은 계속 입찰 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의 한 관계자는 “오말리와 상관없이 우리 컨소시엄은 2차 경쟁 입찰까지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컨소시엄은 조 토레 전 뉴욕 양키스·다저스 감독,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전설 매직 존슨이 참여한 투자그룹 등 10개 팀과 함께 1차 입찰 경쟁을 통과했다. 11개 응찰 그룹은 이번 주까지 새 제안서를 제출하고 2차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다저스의 새 주인은 4월 말 결정된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