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간 배고픈 북녘 땅에 ‘사랑의 빵’을… ‘북한 결식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
입력 2012-02-22 18:33
“배고파 우는 북한의 어린이에게 사랑의 빵을 나눠 줍시다.”
사단법인 국제사랑재단(이사장 이승영 목사)이 국민일보와 손잡고 ‘북한 결식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펼친다. 현재 북한에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식량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2004년에 설립, 국내외 사랑실천에 앞장서 온 국제사랑재단은 “같은 동족으로 고통 받는 북한 어린이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며 “사순절 기간에 중점적으로 실시되는 이 운동에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국제사랑재단과 국민일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그레이스홀에서 캠페인 협약식을 갖고 오는 3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전국 교회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북한 결식어린이돕기 모금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승영 이사장은 “북한을 돕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시각차가 있지만 같은 피를 나눈 북한동포들, 더구나 북녘 아이들이 굶는 것을 크리스천들이 보고만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먼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의 선물을 계속 전달하는 가운데 간접적인 복음메시지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랑재단은 통일부 북한사업 승인 NGO로 그동안 중국에 빵공장을 운영하고 분유 및 밀가루 전달 등 대북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또 북한 결핵아동들을 돕기 위해 영양제를 보내기도 했다.
상임이사인 김기택 장로는 “한국교회가 사순절 기간이나 고난주간, 부활주일을 앞두고 갖는 새벽기도회나 예배를 드리면서 한 차례 북한어린이돕기 특별헌금을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2000원이면 북한 어린이 1명이 한 달간 매일 찐빵 한 개씩을 먹을 수 있고, 10만원이면 50명의 어린이를 한 달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북한결식어린이돕기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국제사랑재단 홈페이지(ilovefound.or.kr)나 전화(02-744-7607)로 연락하면 된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