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3일] 거룩함에 이르는 징검다리

입력 2012-02-22 10:35


찬송 :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8장(통 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 전서 4장 4∼5절


말씀: 그리스도인은 거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 19:2) 하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거룩하겠다고 해서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거룩함은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신적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룩함에 이르는 길은 무엇일까요? 본문 말씀은 우리를 거룩함에 이르게 하는 두 가지 징검다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거룩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의 양식입니다. 사람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어떤 것은 날로 먹기도 하고 어떤 것은 구워먹거나 삶아 먹기도 합니다. 이처럼 영의 양식인 성경말씀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먼저는 귀로 듣는 것입니다. 둘째는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통독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3장 16절에서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듣고 읽기를 즐겨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셋째는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묵상이란 자기가 읽은 성경 말씀 중에 마음속에 와 닿는 말씀을 깊이 생각하면서 음미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의미를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보는 것입니다. 말씀의 묵상은 우리의 믿음과 삶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영어의 약(Medicine)이란 말은 묵상(Meditation)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듣고 읽고 묵상한 말씀을 직접 생활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며 자랄 때 거룩함의 성품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둘째, 진실한 기도가 우리를 거룩함으로 이끕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 합니다. 사람은 먹지 못해도 열흘 이상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숨을 못 쉬면 5분도 못가서 죽고 맙니다. 이처럼 호흡이 중요한 것입니다. 기도가 영혼의 호흡이라면 5분만 기도를 하지 않아도 영혼이 죽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만큼 기도가 신앙생활에 중요한 것입니다. 기도는 혼자서 할 수도 있고, 같이 모여 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주로 혼자서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같이 모여 기도하는 것을 더 힘썼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혼자서 기도하는 것과 모여 같이 기도하는 것을 병행해야 합니다. 우리가 왜 기도를 해야 합니까? 성도가 특별히 기도에 힘써야 하는 세 가지 큰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기도가 사라진 성도, 그에게는 서서히 사탄 마귀의 시험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둘째는 성공적인 사명 감당을 위해서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기도하면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모든 일은 나의 계획, 나의 각본대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항상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며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승리하는 삶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출애굽기 17장에 있는 유명한 아말렉과의 전투는 결국 기도가 승패를 갈랐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자 존 낙스의 말대로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은 한 민족보다 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승리의 힘을 얻을 수 있고 거룩함에 이를 수 있습니다.

기도 : 거룩한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같이 저희들도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거룩함에 이르는 천국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일호 목사(서울 영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