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 하던 날에… 김종인 또 ‘李대통령 탈당’ 거론

입력 2012-02-22 18:42

새누리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또다시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꺼냈다. 공교롭게도 이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이 치러진 날이었다. 친이명박계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위원은 2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위적인 탈당 이런 얘기는 앞으로 하지 않고 정책의 변화를 통해서 차별화하겠다고 얘기한 걸로 기억한다”며 “아마 그 문제는 누가 어떤 강요나 이런 것보다 당사자이신 분들이 알아서 처리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촉구한 셈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18일에도 “최고 통치자가 (자진 탈당해야 한다는) 그 정도 정치적 감각이 없으면 상당히 문제가 복잡해진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은 또 “정책 차별성이 뭐냐”는 질문에 “다음에 정부를 끌어갈 사람은 종전 방식으로는 사회를 조화시키는 게 불가능하고 이런 측면에서 박 위원장이 과거와 좀 단절해야 되겠다고 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