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나란히 합격한 어머니와 두 딸
입력 2012-02-22 20:44
[쿠키 사회] 세 모녀(母女)가 동명대 대학원과 학부에 올해 나란히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피부미용사협회 부산지회장인 조미애(48·여)씨와 장녀 박혜린(22), 차녀 채린(19)씨 등이 주인공이다.
22일 동명대에 따르면 영산대를 졸업한 조씨는 동명대 대학원 뷰티케어학과 석사과정에 합격했다.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대에서 조형조소과를 전공하던 장녀 혜린씨는 동명대 게임공학과로 편입학했다. 또 부산 해강고를 졸업한 차녀 채린씨는 동명대 뷰티케어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대학 측은 이들에게 장학금 지급과 함께 동시 해외 연수, 해외기업 인턴십 등 다양한 혜택으로 배려하기로 했다. 강정남 동명대 총장은 이날 세 모녀와 면담하고 특별 장학금 증서를 전달했다. 조씨에게는 등록금의 40%를, 두 딸에게는 등록금의 절반씩을 할인해주는 특전이다. 두 딸에게는 1인당 350만원인 영어권 국가 4주 어학연수 경비중 70만원씩도 지원키로 했다.
조씨는 “원하는 대학에 딸들과 함께 다니게 된 것도 행복한데 다양한 혜택을 받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동명대 이기욱 입학지원처장은 “동남권 산학협력 거점인 동명대가 국내외 1100여개 가족기업 보유 등 강점을 살린 해외기업인턴십 등이 이들의 동시 학업에 따른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 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