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재단 ‘7개 장기 이식’ 은서양 수술비 전액 지원

입력 2012-02-21 20:33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최근 또래 뇌사자가 기증한 7개 장기를 이식받고 극적으로 회생한 조은서(7·사진)양이 서울아산병원 쪽에 내야 할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은서는 지난해 10월 간, 췌장,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비장 등 소화기계 장기 전체를 이식하면서 총 3억원의 치료비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억9000만원은 건강보험 부담금이고, 은서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본인부담금은 1억1000만원이었다.

아산재단은 지금까지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본인부담금 1억1000만원 중 잔액 7000만원을 전액 지원하고, 부모가 중간 정산한 4000만원도 은서가 대학교까지 다닐 경우 학자금 지원이 가능한 교육보험에 대신 가입해주는 방법으로 되돌려 주기로 했다. 또 은서가 이식 후 안정기에 들어가게 될 2014년까지 향후 3년 동안 이뤄질 추가 진료도 모두 무료로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