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갈등 6곳 첫 조정관 파견… 서울시, 각계 40여명으로 구성 시민 입장서 해결
입력 2012-02-21 20:35
서울시는 뉴타운 정비사업으로 갈등을 겪는 종로구 옥인1구역, 종로구 창신·숭인지구, 용산구 한남1구역, 동대문구 제기5구역, 성북구 성북3구역, 영등포구 신길16구역 등 6곳에 처음으로 조정관을 파견한다고 2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정관은 무조건 적법성과 절차를 따지기보다 시민 의견을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소통을 돕는 방식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거재생지원센터’ 소속의 조정관은 갈등해결 전문가, 법률가, 정비업, 감정평가사, 회계사, 시민활동가 등 4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 특성에 따라 한 구역에 2∼3명 파견된다. 조정관들이 현장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갈등은 정비사업 갈등조정위원회로 넘어간다.
활동 전문가 구성과 조정활동 구역 선정은 자치구청장의 요청이 있으면 자체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이뤄진다. 이번 6곳도 4번의 운영위원회 회의와 조정관 워크숍을 통해 갈등 유형, 뉴타운 출구전략의 상징성, 보유 인력 등을 고려한 뒤 확정됐다.
현재 서울시 뉴타운·재개발·재건축 1300개 구역 중 조정관이 나서야 할 갈등조정 대상지는 준공 이전 단계로 분류된 866곳이다.
김용백 기자 yb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