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TE 기술특허도 글로벌 3강… 휴대전화 특허수는 LG 1위
입력 2012-02-21 19:10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폰뿐 아니라 시스템·장비 등을 포함한 LTE 기술 특허에서 삼성전자가 노키아·퀄컴과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 컨설팅 그룹 톰슨 로이터와 글로벌 특허평가 전문 업체인 AOP가 공동으로 분석해 발표한 ‘LTE 필수 표준특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LTE 특허 경쟁력에서 노키아와 퀄컴, 삼성전자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단말기뿐만 아니라 시스템·장비까지 포함한 것이다. 앞서 미국 투자회사 제프리스앤코는 휴대전화 단말기 분야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LTE 특허 수에서 LG전자가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특허 출원 숫자는 퀄컴이 454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키아(396건)와 인터디지털(302건), 에릭슨(287건), 삼성전자(28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표준특허 관련성과 특허 유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경쟁력 점유율 면에서는 노키아(18.9%)와 퀄컴(12.5%)이 1·2위를 기록하고 삼성전자가 12.2%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릭슨(11.6%)·LG전자(7.5%)·인터디지털(6.7%)·모토로라(6.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판매한 일부 TV 모델의 부품 불량으로 집단소송이 제기된 것(본보 2월 17일자 13면, 2월 18일자 1면)과 관련, 미 전역에서 판매된 TV에 대해 무상수리를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18개월간 오클라호마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판매된 유사 사례에 대해 무상수리를 해주고 고객들이 개인적으로 수리한 비용을 보상해주겠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소송이 제기됐던 오클라호마 법원에 제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법원에 제출한 합의안을 원고 측이 받아들이면서 이번 소송건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