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박원순 아들 고발 검토

입력 2012-02-21 22:47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21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28)씨를 병역법 86조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에 주신씨를 고발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으나 고발장이 접수되면 감사원 감사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주신씨가 제출한 병사용 진단서는 병역비리로 처벌받은 의사에게 발급받은 것으로 징병검사 규정 위반”이라며 “의사들의 소견에 따르면 주신씨가 제출한 MRI 사진은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병역법 86조는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속임수를 쓴 사람을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 의원도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강 의원은 홈페이지에 ‘한 네티즌이 주신씨의 MRI 사진을 불법으로 공개했다며 경찰청 신고민원 포털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글을 올렸다.

한편 박 시장은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 (자료를 공개할 때까지) 기다려 보라”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