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인정전 내부 4월부터 일반에 개방
입력 2012-02-21 18:23
서울 창덕궁 인정전(국보 제225호) 내부(위 사진)가 4월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2009년 이후 연차로 추진 중인 ‘살아 숨 쉬는 4대궁과 종묘 만들기’ 프로그램의 하나로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실시하는 궁궐별 전각 개방에 창덕궁 인정전 내부를 올해 추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정전 안에는 정면에 어좌가 있고 그 뒤에는 해와 달 그림으로 왕과 왕비를 상징하는 ‘일월오악도(日月五岳圖)’가 있다. 또 천장에는 1907년 순종 때 설치된 서양식 전구가 달려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경복궁의 ‘경회루 연향(궁중잔치·아래 사진)’은 지난해(2회)보다 횟수를 늘려 3월(3회)과 9월(4회)에 총 7회 개최한다. 인문 강연 프로그램인 ‘경복궁 수정전 목요특강’은 지난해 5회에서 8회로 확대하고, 올해는 ‘궁궐에서 배우는 궁궐 인문학’을 창경궁 통명전에서 개설한다.
또 경복궁 장고(장독대)에서는 장 담그기, 간장을 활용한 궁중음식 만들기, 전통옹기 제작 시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창덕궁 달빛기행’(지난해 18회)은 20회로 늘려 4∼6월, 9∼10월에 시행한다. 경복궁과 창경궁은 봄과 가을에 1주일씩 야간개방을 한다. 이와 함께 덕수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연간 행사 일정을 정리한 ‘궁궐 문화캘린더’를 제작, 배포키로 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