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위기’ 논산 강경침례교회 한숨 덜었다… 국민일보 보도 후 독지가 5000만원 후원

입력 2012-02-21 18:13


법원 경매를 앞두고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의 모교회인 충남 논산 강경침례교회(사진)가 본지 보도(2월1일자 25면) 이후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일단 숨통은 틔게 됐다.

그러나 매달 지급해야 하는 이자가 만만치 않아 전국교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금종 강경침례교회 목사는 “국민일보에 기사가 나간 후 서울에 거주하는 장로교 소속 모 장로님이 기사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5000만원을 보내주셨다”며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한 일이니 신분을 알려고 하지 말고 원금을 갚는 데만 써 달라 당부했다”고 밝혔다.

남주희(77) 장로도 “비가 새고 무너질 위기에 있는 예배당을 새로 짓기 위해 성도 5명이 신용대출까지 받는 등 여러 노력을 했지만 경매 위기를 벗어나는 데 턱없이 부족했다”면서 “여전히 경매의 위험이 있는 만큼 전국 침례교인들의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교회는 1896년 미국 출신 에드워드 파울링 선교사가 세운 남한 최초의 침례교회다. 캐나다 말콤 펜윅 선교사가 1906년 이 교회를 중심으로 31개 교회를 모아 ‘대한기독교회’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기침 교단을 설립했다. 교회는 2007년 총회본부 주관으로 기공예배를 드린바 있다(041-745-5959).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