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각’ 박세일 강남乙 출마할 듯… 2월 24일쯤 발표 예정

입력 2012-02-21 18:58

보수성향 신당 ‘국민생각’의 박세일 대표가 4·11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대표가 건전한 대한민국 보수층을 대변하는 ‘강남벨트’ 핵심 지역구에 반드시 출마키로 했다”면서 “강남을과 강남갑, 서초갑 세 군데 지역구 중 한 곳에 나갈 생각인데 강남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4일쯤 박 대표의 출마 사실을 당 차원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정치적 상징성과 새누리당 및 민주통합당의 최종 출마 후보, 당선 가능성 등을 놓고 어느 곳에 나설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을이 박 대표의 출마 유력지로 꼽히는 이유는 보수층 상당수가 혐오감을 보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에 앞장서고 있는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곳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누리당 후보와의 정통 보수 경쟁에서도 불리할 게 없다는 당내 주요 인사들의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당 관계자는 “당원 상당수가 이 지역구에 집중돼 있어 선거운동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