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귀농 성공하려면 반드시 사전 교육 받아야
입력 2012-02-21 18:20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함에 따라 귀농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실업으로 인한 생계형 귀농이 많았으나 지금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으로 인한 전원생활형 귀농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골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충분한 준비 없이 귀농을 했기 때문이다.
농사 목적의 귀농은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의 준비가 필요하다. 재배 품목을 정하고, 농지를 구입하고, 판매계획을 세우는 등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전원생활형 귀농도 최소한의 귀농교육은 받고 내려가야 한다.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 없이 농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마을사람들과 어울리기 쉽지 않다. 시골생활에서 친한 이웃과 적당한 양의 농사일은 필수요소이다. 마을 사람들과 어울릴 마음도, 농사지을 준비도 없이 시골생활을 시작하니 실패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요즘은 많은 기관에서 귀농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귀농 희망 도시민들이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 귀농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장진호(농협 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