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아일랜드 간 시진핑 “유럽 위기극복에 중국이 지원할 것”
입력 2012-02-20 22:26
아일랜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의 방문으로 양국의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등 크게 들떠 있다.
지난 18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시 부주석은 투자 확대, 교역 증대 등 양국의 협력이 더 끈끈해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는 속내를 드러냈으며, 아일랜드는 그의 방문이 침체된 자국의 경기 회복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BBC는 150명의 경제인 및 정부 관료들과 함께 온 시 부주석의 방문 목적은 교역과 투자, 교육 분야의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들 분야에 새로운 협약이 맺어질 것이며 아울러 아일랜드의 관광산업에도 크게 고무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양국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59억 달러로 중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아일랜드 교역 상대국이다. 아일랜드에는 1만여명의 중국학생들이 유학하고 있다. 엔다 케니 총리는 “양국은 식품과 농업, 하이테크 연구, 투자부문에 서로 많은 것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 부주석은 유럽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중국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다시 강조했다.
시 부주석은 현지 신문인 아이리시 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은 중국만의 방식으로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유럽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유럽과의) 상호투자 증대와 사업 협력을 통해 유럽의 친구들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