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컨소시엄, 제4이통 재도전장… “요금 30% 이상 낮출것”
입력 2012-02-20 19:33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은 내년 4월 전국 상용화를 목표로 와이브로 기술을 활용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제4이동통신사업자 재도전 의사를 20일 밝혔다.
KMI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새로운 통신세상을 위한 모임’ 설명회를 열고 “이동전화, 초고속 인터넷, 스마트TV 등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 인터넷망 하나로 제공하는 모바일 인터넷 회사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2009년 9월 결성된 KMI는 2010∼2011년 총 세 차례에 걸친 도전에서 이동통신사업권 획득에 실패했지만 이번에 4번째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KMI 사업모델의 핵심은 와이브로 기반 전국망을 구축하고 이를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 제휴사들에 대가를 받고 빌려주는 ‘망 전문사업자’로 활동하는 것이다.
요금은 모바일 인터넷의 경우 월 2만8000원에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음성통화는 기본료 9000원에 초당 1.4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단말기는 40만원 이하에 공급할 방침이다. KMI는 “기존 이동통신 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KMI와 함께 제4이통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도 올해 와이브로 기반 이동통신 사업 허가권을 신청키로 하고 투자자 모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