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빙 수수료도 인하… 카드업계, 당국 요구 수용
입력 2012-02-20 19:22
신용카드사들이 연체이자율에 이어 리볼빙(revolving) 수수료율도 내리기로 했다.
20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SK·롯데·현대 카드는 리볼빙 수수료율을 일시불과 현금서비스 구간으로 나눠 최대 1% 포인트가량 낮추기로 했다.
고객에게 불합리한 수수료 부담을 주는 관행을 바로잡으라는 금융당국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리볼빙이란 고객이 사용한 카드대금 중 일정 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전환돼 자동 연장되는 결제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신용도보다 수수료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존에는 일시불 결제와 현금서비스 구분 없이 리볼빙 수수료율을 매겨왔지만 일시불 결제는 현금서비스보다 리볼빙 예상 손실률이 낮은 만큼 카드사들이 금리를 낮추기로 한 것이다.
7.90∼28.80%의 리볼빙 수수료율을 적용해오던 KB국민카드는 오는 28일부터 일시불 결제 리볼빙의 수수료율을 6.50∼27.80%로 최대 1.4% 포인트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기존에는 리볼빙 수수료율이 7.34∼26.94%로 일원화됐으나 이달부터 일시불 결제 수수료율을 6.34∼26.94%로 낮추기로 했다.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