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어머니들 3·1절 기도회 연다… KCWA, 3월 1일 영락교회서

입력 2012-02-20 18:48


중보기도모임인 한국기독여성모임(KCWA)이 3·1절을 맞아 나라를 위한 어머니기도모임을 갖는다. 영락교회 여전도회연합회, 한국에스더구국기도회, 한국기독교여성교육원 샬롬선교회, 예수전도단 브리스길라회 등 여성단체들은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3·1어머니기도회’를 연다.

‘기독 어머니들이여, 후손에게 맑고 밝은 사회를 물려주자’란 주제로 서울 저동 영락교회 50주년기념 베다니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기도회엔 박성민(CCC 대표) 목사, 장신대 주선애 명예교수, 김미영(한동대 교육학과) 이용희(에스더코리아 대표)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올해는 특히 뮤지컬 ‘사도행전’도 준비했다.

“3·1운동은 일제의 깊은 어둠 속에서 우리 민족이 살아있다는 것을 세계만방에 알린 대사건이었습니다. 93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돌이켜 볼 때 그때는 불가능한 꿈만 같았던 독립이 이미 역사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주선애(장신대 명예교수) 공동대표는 20일 개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여전히 남북한으로 분단돼 있고 남한 사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정신적, 영적으로 한없이 타락해가고 있기에 3·1운동 정신이 한국 사회에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3·1운동을 일으킨 우리 선배들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의 이런 상황을 마음아파 하실 것”이라며 “어머니들이 깨어 일어나 기도하고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해 우리사회 역사를 바로잡아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맑고 평화로운 사회를 물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CWA는 2003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 딸인 ‘앤 그레이엄 러츠 초청 한국기독여성부흥성회’ 준비위원들이 대회가 끝난 뒤 10월에 결성한 단체다. KCWA는 이 땅의 회개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의 불길이 타오르게 하기 위해, 여성들을 일깨우기 위해, 자녀들을 민족의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말이 아닌 삶으로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주 교수와 서울여대 이광자 전 총장, 한국기독교여성교육원 홍관옥 박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2004년부터 여성지도자초청구국기도회, 제주도여성기도회, 부산여성기도회를 비롯해 10여차례에 걸쳐 기도회를 열었다. 2010년부터는 ‘3·1어머니기도회’란 이름으로 기도회를 열고 있다(02-814-4414).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