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1일] 하나님의 축복
입력 2012-02-20 10:57
찬송: ‘주 예수여 은혜를’ 364장(통 486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민수기 6장 22∼27절
말씀: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위험스런 교만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 없이도 잘 살아 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무신론적 현대인은 하나님의 존재를 거추장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자신의 합리성과 이성을 동원하여 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정말 부정하고 싶고, 무시하고 싶은 그런 나쁜 존재일까요?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이 인간의 삶에 유익한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결별하기보다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인간에게 훨씬 유익합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은 인간을 축복하는 분이며, 인간의 삶이 바르고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지혜를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환경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의 삶에 가장 큰 응원자이자 축복의 원천입니다. 그런데도 무신론적 인간들은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알게 되면 하나님을 기뻐할 수 있고, 하나님을 우리의 삶에 모시고자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의 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항상 축복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마치 성막의 등불을 주야로 간검하여(출 27:21) 어둠을 밝히듯이 제사장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그 백성들에게 주시는 축복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첫째, 보호의 축복입니다(24절).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성경 전체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시편 121편은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찬가입니다. 이사야 46장4절은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는 견고한 망대요 피난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경건한 신앙인들은 언제나 하나님을 삶의 보호자로 고백했습니다.
둘째, 용서의 축복입니다(25절).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은혜란 삶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여 주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하나님의 용서의 내용을 더 많이 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무엇입니까? 죽을 죄인들을 대신하여 자신이 속죄의 제물 되신 것 아닙니까? 다시 말하면 은혜는 곧 용서입니다. 본문의 은혜라는 단어도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의 의미가 강합니다. 죄 많고 허물 많은 사람들을 용납하시고 축복을 거두어 가지 않은 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이런 은혜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셋째, 평강의 축복을 주십니다. 평강은 물질적인 것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평강은 육체적, 심리적, 영적 조화의 바탕 위에 행복한 관계를 맺는 곳에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샬롬이라는 단어는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의 행복하고 친밀한 관계를 의미하며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삶의 평안한 것을 의미합니다. 한 가정에서는 가장이 중심되어 온 가족이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가정의 평강입니다. 한 나라에서는 좋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온 백성이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평강입니다. 온 인류가 창조주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 말씀대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류의 평강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축복을 주시기 원하는 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보호하시고 용서하시고 평강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감사하면서 그 안에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고 힘을 얻는 가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일호 목사(서울 영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