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사람을 살리는 삶… ‘하나뿐인 지구-자연과 함께 사는 사람들’
입력 2012-02-20 18:19
하나뿐인 지구-자연과 함께 사는 사람들(EBS·21일 밤 11시20분)
자연은 사람의 손길이 닿는 순간 그 의미를 잃게 된다. 그럼에도 사람은 자연과 함께 살아 갈 수 있을까? 전북 장수군 산 중턱에 자리한 장수 하늘소마을과 지리산에 터를 잡은 두레마을은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보여준다.
하늘소마을의 12귀농가구는 순환농업에 퇴비를 제공하는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한다. 벼에서 쌀을 도정한 후 남겨지는 왕겨, 쌀겨부터 땔감이 남긴 재까지 모두 사람의 손길을 거쳐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빈민사업으로 시작한 두레공동체는 9년 전 지리산에 터를 잡으면서 땅과 사람을 살리는 두레마을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야생동물들의 집과 가정을 빼앗아서 미안하다고 여겨 그들에게 먹이주기로 작은 나눔을 실천한다.
이들은 자연이 만들어 낸 것 중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버리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