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작가 40여명 가입 ‘망명 북한 펜 본부’ 설립 예정

입력 2012-02-20 18:19

국제문인단체인 국제펜클럽 산하에 탈북 작가들이 소속된 ‘망명 북한 펜 본부’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길원 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은 20일 “지난해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총회에서 탈북 작가들을 가입시키는 문제를 제안해 올해 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며 “9월 경주 총회에서 통과되면 ‘망명 북한 펜 본부’가 144번째 본부로 설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탈북 작가들과 만나 논의해왔다”며 “국내에 있는 탈북 작가 20여명과 영국을 비롯해 해외에 있는 작가 20여명 등 40여명이 가입할 예정이며 뮤지컬 감독 정성산이 이사장으로 내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탈북 작가에는 ‘소설 김정일’을 쓴 림일,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등이 포함돼 있다.

정철훈 문학전문기자 c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