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에 ‘시저 머스트 다이’
입력 2012-02-19 19:27
독일 베를린에서 18일(현지시간) 폐막된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최우수 작품상(금곰상)에 이탈리아 거장 파올로·비토리오 타비아니 형제의 흑백 다큐멘터리 ‘시저 머스트 다이(Caesar Must Die)’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한 교도소 재소자들이 셰익스피어의 비극 ‘줄리어스 시저’를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담았다.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은 헝가리 베네덱 플리고프 감독의 ‘저스트 더 윈드(Just the Wind)’가 받았고 남우주연상은 ‘로열 어페어(Royal Affair)’에서 열연한 덴마크의 미켈 보에 폴스라르에게, 여우주연상은 콩고 소년병 이야기를 다룬 ‘워 위치(War Witch)’에 출연한 14세의 레이첼 음완자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 ‘바버라(Barbara)’를 연출한 독일의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받았다.
재일동포 2세 양영희(47·여) 감독의 ‘가족의 나라’는 부문상 중 하나인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을 받았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