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무대 준비했으니 기대해 주세요” 첫 국내 단독 콘서트 열고 아시아 투어 시작한 카라

입력 2012-02-19 19:27

걸그룹 카라가 첫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카라는 18일과 19일 국내에서 첫 단독 공연 겸 아시아 투어 첫 공연을 벌인 데 이어 4월부터 일본 5개 도시를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6개국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라와 판타지아&아시아를 합성한 ‘카라시아’로 이름붙인 이번 공연은 공연지에 맞춰 조금씩 무대 연출을 바꿀 예정이다.

박규리는 “각국 팬들에게 맞는 노래를 준비했다. 일본에서는 현지 활동 곡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오리콘이 발표한 ‘일본 내 음악 소프트 시장 매출 동향’에 따르면 카라의 앨범 ‘슈퍼 걸’은 일본에서 판매량 45만1000장을 기록하며 총 20억8000만 엔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18, 19일 펼친 ‘카라시아’의 개막 공연에서 카라는 ‘허니’ ‘프리티 걸’ ‘워너’ ‘미스터’ ‘점핑’ ‘루팡’ ‘스텝’ 등 지난 5년간의 대표곡 히스토리를 선보이며 그간의 성장 과정을 보여줬다.

2007년 데뷔한 카라의 첫 단독 무대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 카라는 개별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솔로 무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카라가 여느 아이돌 그룹과 달리 유닛 또는 솔로 활동을 그동안 하지 않았기 때문.

‘여신’으로 불리는 박규리는 붉은 드레스를 입고 탱고를 추면서 뮤지컬 풍의 무대를 꾸몄으며, 한승연은 성숙한 숙녀의 모습으로 등장해 가창력을 선보였다. 구하라는 사랑스러운 러브송을, 강지영은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어쿠스틱한 노래를, 니콜은 마이클 잭슨의 의상을 입고 파워풀한 춤을 추며 ‘비트 잇’을 노래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