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갈수록 기승… 개학 앞둔 아동·청소년 비상

입력 2012-02-19 19:20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예년보다 늦게 유행이 시작돼 개학을 앞둔 어린이와 청소년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19일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주별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여섯째 주(2월 5∼11일)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3.1명이었다.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환자 수를 말한다. 이는 올해 첫 주(1월 1∼7일)의 6.2명보다 4배 가까이 많다.

올해 들어 의사환자 분율은 둘째 주(8∼14일) 11.3명, 셋째 주(15∼21일) 18.8명, 넷째 주(22∼28일) 20.3명, 다섯째 주(29일∼2월 4일) 21.1명, 여섯째 주(5∼11일) 23.1명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가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여섯째 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55%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겨울에는 인플루엔자 유행의 절정이 12월 말에 지나갔으나, 올해는 유행이 다소 늦게 시작돼 지금도 환자가 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영·유아, 청소년,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의 감염 위험군은 가급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고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고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