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제2 전성기 맞나… 노던트러스트 사흘연속 선두, 2주연속 우승 눈앞

입력 2012-02-19 19:21

필 미켈슨(미국)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미켈슨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미켈슨은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이날 5타를 줄인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미켈슨은 이로써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정상 기회를 잡았다.

미켈슨은 1번홀(파5)에서 18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7m에 떨어뜨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해 버디를 잡았다. 4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미켈슨은 11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언더파 스코어로 3라운드를 마쳤다.

미켈슨은 “오늘은 중요한 날이었다. 첫날은 잘 쳤고 2∼3라운드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언더파를 쳐 리더보드 꼭대기에서 내일을 기다리게 됐다”며 “마지막 날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즐기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2타를 줄이며 공동 26위(중간합계 이븐파 213타)에 자리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양용은은 전반에 1타를 잃었으나 후반 들어 5∼6번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3타를 다시 줄였다.

이날 3타를 잃은 최경주(42·SK텔레콤)는 합계 1오버파 214타로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와 함께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3오버파 216타로 공동 56위,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76위(10오버파 223타)로 부진했다. 일몰로 2,3라운드가 잇달아 열린 이날 이진명(22·캘러웨이)과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컷 탈락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