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내일을 위한 오늘의 말씀

입력 2012-02-19 17:45


신명가 8장1∼10절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으로 광야길 40년을 걸어간 것처럼 우리의 삶도 결국 광야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앞날을 축복해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걸어 가지만 그 말씀이 내가 처한 현실과는 동떨어져 순종을 주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이 현실과 동떨어져 보여도 주님을 믿는다면 그것을 수용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 내일을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누가 감히 내일을 장담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하면 내일에는 부족함이 없는 땅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십니다. 우리가 성장하려면 자신에 관해 관용을 베풀기보다는 엄격해야 합니다. 자신의 잘못된 행실에 관해서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고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했을 때 무작정 떠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가 처음 만나게 된 것은 두려움이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로 결심 했을 때도 두려움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내일이 더 암담하게 느껴져도 ‘내가 오늘 너에게 명하는 대로 살라’고 하십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오늘의 말씀이 내일을 위한 말씀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둘째, 과거를 돌이켜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광야의 고난과 고통의 시간들을 경험하도록 하셨을까요? 그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40년 동안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시고 의식주를 책임져 주시면서 훈련시키신 목적은 바로 하나님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고통, 징계, 환란, 시련, 역경 등 수없이 많은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말씀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시며, 말씀대로 살아야 될 이유를 알게 하십니다. 시련을 통해 믿음의 약한 부분은 강화되고 환란을 통해서 믿음은 성장하기 마련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난날 아픔을 기억하고 되풀이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진지하게 하나님 말씀을 삼가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지 않으려면 허락하신 풍요 속에서 자신의 섣부른 교만을 끊임없이 경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본문 11∼14절에 하나님께서 경고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19절에는 하나님을 잊은 자에 대한 멸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대로 살라고 하는 것은 우리를 괴롭게 하실 목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말씀을 떠나는 것이 더 끔찍한 결과가 되고 말씀을 외면하는 것이 더 비참한 일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새기려는 것입니다. 오늘 나의 위치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오늘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여러분, 내일을 기대하는 만큼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우리가 행하기에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 속에는 우리의 미래가 담겨져 있습니다. 살아왔던 지난 일들을 생각하면 더욱 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오늘 이 말씀이 여러분들에게 복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조성근 목사(안양 갈멜산 금식기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