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0일]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동체
입력 2012-02-19 17:45
찬송: ‘나의 갈 길 다가도록’ 384장(통 43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사도행전 2장 42~47절
말씀: 세상에는 많은 공동체가 있습니다. 공동체 중에는 세상에 유익을 주는 것도 있고 해악을 끼치는 것도 있습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할 정도로 공동체의 역할은 인간의 삶에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선한 공동체, 유익한 공동체에 속하고자 하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인류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가장 새롭고 유익한 공동체가 지상에 탄생한 소식을 알리는 기사입니다. 그 공동체는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라는 공동체는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승천하신 주님의 약속대로 오순절에 성령님이 내려오시자 주를 믿는 자들에게 두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들의 삶이 새로워졌습니다. 그리고 교회라는 공동체가 가시적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새로운 가치와 능력이 넘치는 교회 공동체는 세상의 소망이자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동체로 등장한 것입니다. 성령 강림 사건으로 탄생한 교회 공동체는 로마제국 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특징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 공동체가 가진 특징은 무엇이었을까요?
첫째,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였습니다. 초대교회는 사도들을 통하여 제자들의 영적 필요를 채웠습니다.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서로 교제했습니다. 또한 육적 필요를 채우는 일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재산과 소유까지 바쳐 필요한 사람들을 구제하였습니다.
둘째, 칭송받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모이기를 힘쓰고 함께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교제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은 세상 사람들에게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본문의 칭송을 받는다는 단어는 원문상 ‘매력을 느끼게 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사랑의 모습은 신선한 자극과 도전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해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국교회는 최근 성장을 멈추었고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질타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초대교회와 같이 세상이 기대하는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정능력까지 의심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의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소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초대교회처럼 세상의 영적, 육적 필요를 채워주는 일들을 열심히 감당하면서 묵묵히 교회 공동체의 사명을 감당하다보면 다시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송받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 사명은 교회의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함께 감당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과 일터에서 초대교회 성도들과 같은 사랑을 실천하고 하나 되기를 힘쓸 때 한국교회에 꺼져가는 부흥의 불길이 다시 힘차게 타오르게 될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저희들도 서로 사랑하고 서로의 필요를 채우며 천국과 같은 성도의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칭찬하는 교회와 성도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일호 목사(서울 영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