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양희영 공동2위 올라… LPGA 혼다 타일랜드 2R

입력 2012-02-17 21:5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우승을 향한 태극낭자들의 도전이 거세다.

16일 태국 촌부리 샴 골프장의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47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 2라운드에서 신지애(24·미래에셋) 양희영(23·KB금융그룹)이 공동 2위에 포진했다.

2언더파 공동 9위로 출발했던 신지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올리는 안정된 플레이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 카리 웹(호주·10언더파)에 이어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4·9번홀 버디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신지애는 10·12·16번홀 버디로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갔다.

전날 4언더파 공동 2위였던 양희영은 4타를 더 줄여 14번홀까지 8언더파로 공동 2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두 차례나 경기가 지연된 끝에 14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양희영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던 카리 웹(호주)는 6~9번홀 4연속 버디에 이어 12번홀 홀인원으로 14번홀까지 6타를 줄여 10언더파로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전날 1라운드에서 ‘골프여제’ 청야니(23·대만)에 5타차 완승을 거둔 세계랭킹 3위 최나연(25·SK텔레콤)은 공동 2위였던 박세리(34·KDB금융그룹)와 한 조를 이뤄 출발했다. 1번(파5)·4번(파3)홀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최나연은 7번홀(파5) 보기로 주춤했으나 8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페이스를 회복, 14번홀까지 7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13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6언더파로 주춤했다. 박세리는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14번홀까지 2타를 잃으며 공동 2위에서 공동 18위로 처졌다. 전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청야니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에 보기는 2개로 막는 불꽃타를 터뜨리며 7타를 줄인 끝에 6언더파 138타로 단숨에 공동 7위로 치고 올라왔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