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약칭 ‘진보당’ 못쓰게해달라”… 진보신당, 법원에 가처분 신청
입력 2012-02-17 19:21
진보신당이 17일 통합진보당의 ‘진보당’ 약칭 사용을 금지해 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약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진보신당은 신청서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통합진보당 창당 과정에서 ‘진보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이미 판단했는데도 통합진보당은 창당 이후 당 대표와 대변인이 언론 매체 등을 상대로 진보당이라는 약칭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당은 진보신당의 명칭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아 유권자가 혼동하기 쉽다”며 “이로 인해 정치적 의사 형성이 왜곡되고 진보신당이 지닌 정당의 자유와 정치적 자유, 성명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보신당은 또 “작년 12월부터 수차례 약칭을 사용하지 말도록 공개적으로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약칭 사용을 명확히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