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4년동안 전국 아파트는… 매매가 7%, 전세 36%↑

입력 2012-02-17 19:13

최근 4년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가 약 7% 오른 반면 전세가는 매매가 상승폭의 4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MB정부가 출범한 2008년 2월 25일부터 17일 현재까지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매매·전세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매매는 3.3㎡당 843만원에서 902만원으로 6.97%, 전세는 358만원에서 487만원으로 36.2% 올랐다고 밝혔다.

매매시장에서는 지방과 서울 강북권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수도권은 3.3㎡당 1210만원에서 1197만원으로 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 3.3㎡당 416만원에서 548만원으로 31.7% 급등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4년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2008년 3.3㎡당 2989만원에서 현재 2819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강북3구(노원·도봉·강동구)는 3.3㎡당 127만원에서 1153만원으로 올라갔다.

전세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을 가릴 것 없이 모든 지역에서 폭등했다.

지방이 3.3㎡당 249만원에서 365만원으로 46% 올랐고 서울도 598만원에서 807만원으로 34.9% 상승했다. 강남3구의 전셋값은 809만원에서 1125만원으로 39% 올라 서울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집을 사지 않으려는 대기수요가 크게 늘었고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져 전세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었다고 업체는 분석했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