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격 안정화 방안 “축산물 직거래장터 20곳 추가”
입력 2012-02-17 19:13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소값 및 쇠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4월까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 직거래장터 20개를 추가 개설키로 하는 등 축산물 가격 안정화방안을 발표했다. 축산물 유통구조를 대폭 손질해 가격 거품을 대대적으로 제거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전국 83곳인 영세 도축장을 2015년까지 36곳으로 줄여 시설을 현대화하고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또 대형화와 시설 현대화가 이뤄진 거점 도축장을 도축·가공·유통이 연계된 브랜드 경영체(패커)로 육성하기 위해 운영자금을 최대 50억원까지 무이자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이 운영하는 정육점 식당도 현재 167곳에 불과하지만 2017년까지 100곳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농협 ‘안심축산’을 패커로 육성해 생산·유통·판매까지 일괄하는 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를 통해 안심한우와 안심한돈의 시장점유율을 2010년 8.3%, 0.5%에서 2015년 50%, 18%로 각각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5년까지 일반 정육점 1000개를 안심축산물 전문 판매 프랜차이즈점으로 선정해 판매망도 확충하기로 했다. 패커가 활성화되면 소비자가격이 6.5%가량 내려갈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