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16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 ‘미디어 데이’를 갖고 지구촌 나눔과 봉사, 희망 건설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사업소개와 홍보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김창명 회장을 비롯, 임원들과 이한위 홍보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지난 13년간 굿피플이 펼쳐 온 사역들이 상세히 소개됐다.
굿피플 해외사업은 위생 환경이 열악한 지역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 가장 돋보였다. 필리핀 아이따족을 위한 보건소와 카파스 시립병원, 방글라데시 의료 센터 등을 건축했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였던 지역에 의료 인프라를 구축, 무료 백내장 수술과 의료 봉사 등을 병행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 필리핀 알루난 초등학교, 앙헬레스 기술고등학교, 라오스 ICT센터 등을 세웠으며 빈곤 지역 주택개량사업, 염소 분양 프로젝트, 태양광 가로등 지원 사업 등을 병행해 왔다.
국내 소외 이웃들을 위한 활동도 다양하게 펼친 것으로 발표됐다. 가정학대, 가정경제 위기 등 열악한 환경 속에 방치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룹홈과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1:1 국내아동결연도 실시하고 있다. 대형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심장 질환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층 이웃을 돕는 ‘하트 플러스 캠페인’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굿피플 청소년단’을 통해 미래시민교육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전국을 누비며 독거 노인, 외국인 근로자, 조손 가정 등을 무료로 진료하는 ‘사랑의 의료봉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취업 및 창업 교육을 진행하는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의 성과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창명 회장은 “굿피플은 국내외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단을 파견, 체계적이고 신속한 긴급구호 활동을 펼쳐왔다”며 “많은 분들의 후원과 기도로 빠르게 성장한 굿피플이 2012년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구호현장을 달려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피플은 2012년에도 국내 저소득층 이웃들을 돕기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해외도 각 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서울 신정동 탈북민자립지원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인 ‘사랑의 의료봉사’를 실시한다(02-783-2291·goodpeople.or.kr).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굿피플, 지구촌 사랑의 구호 확대한다… ‘미디어 데이’서 비전 선포
입력 2012-02-17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