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동안 헌혈 217회’ 음식 배달원, 헌혈증 50장 기증

입력 2012-02-17 14:36

[쿠키 사회] 10여년 전에 혈액이 턱없이 부족해 수입한다는 보도를 보고 헌혈을 시작, 지금까지 자그만치 217회 헌혈을 한 중국음식점 배달원이 “생명이 위급한 환자에게 써달라”며 헌혈증 50장을 기증했다.

전북대병원은 배달원 강신오(43ㆍ전북 전주시)씨가 2년간 모은 헌혈증 50장을 병원에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씨가 처음 헌혈을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 그는 헌혈 참여자가 턱없이 부족해 혈액을 수입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안타까워 헌혈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그는 지금까지 10년이 넘게 꾸준히 헌혈을 실천했으며, 지금까지 헌혈 횟수만 217회에 달한다.

강씨는 “헌혈증이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위해 쓰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 환자들을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