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수협 효시 기념공원’ 조성… 市, 발상지 가조도 입구에 2014년까지 67억 투입
입력 2012-02-16 20:32
수산업협동조합이 처음 설립된 경남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에 ‘수협 효시 기념공원(조감도)’이 조성된다.
거제시는 수협 발상지인 사등면 가조도 입구에 수협 효시 기념공원을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기념공원은 총 67억 원을 들여 7716㎡ 부지에 기념탑과 역사전시실·휴식공간·생태공원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주변 자연환경과 문화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수협 발상지 가조도 테마관광 섬’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공원관리 계획수립과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거제수협은 1908년 7월 가조도에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수산단체인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으로 출발했다. ‘어기(漁基)’는 지금의 정치망 어업을 뜻하는 말로 당시 어민들이 자발적으로 근대화된 조합을 출범시켰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이후 1972년 인근 어업협동조합의 통합과 함께 거제군어업협동조합으로 한차례 이름을 바꿨으며 1989년 지금의 거제수협 명칭으로 변경됐다.
조합원 4000여명을 거느린 거제수협은 현재 11개의 신용 점포망과 6개의 위판장, 2개의 대형마트,수산물 가공공장 등을 갖춘 우량 조합으로 발전했다.
거제=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