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정원 직원 아내 법원 청사서 자살 기도

입력 2012-02-16 19:24

국가정보원 전 직원의 급여 공개 소송이 결국 법원 청사 내에서 아내의 자살 기도로 이어졌다.

16일 오후 12시3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 4층 법정 앞 복도에서 오모(48·여)씨가 선고공판 직전 줄로 목을 매고 창밖으로 뛰어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건물 외벽에 매달린 오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오씨는 심장박동이 있지만 스스로 호흡할 수 없는 중태로 알려졌다. 오씨는 투신을 앞두고 ‘정당한 판결을 원한다’는 등 재판을 불신하는 내용의 쪽지를 남겼다.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