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 치즈 품은 피자… 업체 9곳 적발
입력 2012-02-16 19:21
자연산 치즈를 사용한다는 허위광고를 하면서 실제로는 모조 치즈나 가공 치즈를 사용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모조 치즈와 가공 치즈를 사용하면서 100% 자연산 치즈만 사용한 것처럼 표시해 판매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9곳과 치즈 원재료명을 허위로 표시한 제조업체 3곳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적발, 검찰에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자연산 치즈는 우유를 주원료로 응고·발효해 만든다. 그러나 가공 치즈는 자연 치즈에 식품첨가물을 첨가해 유화시켜 만들며, 모조 치즈는 식용유 등에 첨가물을 더해 치즈와 비슷한 모양만 내는 제품이다.
피자스쿨(가맹점 수 688개), 59피자(가맹점 수 546개), 피자마루(가맹점 수 506개), 난타5000(가맹점 수 80개), 피자가기가막혀(가맹점 수 70개), 슈퍼자이언트피자(가맹점 수 54개)는 피자 테두리에 전분, 식용유, 산도 조절제 등이 첨가된 가공 치즈를 사용하고도 자연산 치즈를 사용한다는 내용의 전단지와 포장용 상자 등을 사용했다.
또 수타송임실치즈피자(가맹점 수 9곳), 치즈마을임실치즈피자와 임실치즈&79피자는 피자 토핑 치즈에 모조 치즈가 혼합된 ‘치즈믹스’를 사용하고도 가맹점 간판과 피자 상자 등에는 자연산 치즈만 사용한다고 허위로 광고해 소비자를 현혹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