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고부가 탄성중합체 특허 관련 美 다우케미칼에 승소

입력 2012-02-16 18:54

LG화학은 고부가 탄성중합체인 ‘엘라스토머’ 기술과 관련, 미국 다우케미칼과 벌인 특허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엘라스토머(Elastomer)는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갖고 있는 폴리에틸렌계 탄성 중합체다. 자동차용 범퍼의 충격보강재, 기능성 신발, 건물의 차음재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을 비롯, 세계에서 4개 업체만이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총 9만t의 엘라스토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LG화학은 시장 성장세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엘라스토머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약 2조원 수준으로 2015년에는 3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케미칼은 2009년 12월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LG화학의 엘라스토머 제품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낸 바 있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