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벤츠 꿇렸다… 美 업체 조사 내구성 부문 1위

입력 2012-02-16 18:55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사의 2012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중형 고급차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현대차 차종 중 역대 최고 점수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을 제치고 내구품질 1위를 기록했다. 국산차가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품질조사업체 평가에서 벤츠와 BMW를 제친 것은 의미가 크다는 것이 국내외 자동차업계의 평가다.

특히 제네시스는 출시 후 3년이 지나 처음 조사대상에 포함된 신차 중 1위를 차지했다.

제이디파워사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202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건수를 점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네시스는 81점, 벤츠 E클래스 83점, BMW 5시리즈 121점이었다. 전체 브랜드 평가에서도 현대차는 125점으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면서 4위를 차지했다.

제이디파워 관계자는 “차량의 내구품질은 고객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 전환 및 잔존가치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현대차는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내구품질을 달성한 브랜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200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