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총무 인수인계 법적 소송으로 진통… 전 총무 2명와 다툼 계속
입력 2012-02-16 18:43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배재인 목사)가 총무 인수인계 문제와 법적 소송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기침은 2008년 97차 정기총회에서 유영식 전 총무 해임 안이 가결된 이후 총무문제로 혼란을 거듭해 왔다.
유 전 총무는 “기침 총회가 2009년 98차 총회 결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아직까지도 1년간 밀렸던 급여와 법적 제반비용 1억460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내가 쓰던 사무실을 폐쇄하고 총회 재정통장에 압류를 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총회가 불법적으로 사무실을 개방했다”면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선 총회가 줄 것은 주고 인수인계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성식 전 총무는 “2008년 10월부터 조원희 현 총무가 불법적으로 연수비를 지급받았기 때문에 횡령을 저질렀고 대의원권을 상실했다”며 총무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지만 최근 기각됐다. 홍 전 총무는 “즉시 항고할 것이며, 본안소송도 함께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총무는 “전 총무와 관련된 양 사건 모두 교단 안에서 해결 과정에 있다”면서 “교단 내부적으로 마무리하고자 힘쓰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