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3남매 상해치사 부부 “제3자가 범행수법 알려줘”

입력 2012-02-15 21:51

전남 보성의 한 교회에서 3남매를 숨지게 한 부부에게 누군가 범행 방법을 가르쳐줬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이 해당 인물을 쫓고 있다.

15일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박모(43)씨 부부를 상대로 한 추가조사에서 순천에 사는 A씨(45·여)가 범행 방법을 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를 수배했다.

감기를 앓던 아이들은 지난달 23일 설날 “너무 많이 먹어 몸에 귀신이 들어왔다”는 이유로 삭발당한 채 굶으며 체벌을 받아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박씨의 집에서 A4용지 크기의 메모를 여러 장 발견하고 공범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보성=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