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에 뿔난 대기업] LG “계열사 사칭 LG캐피탈 손볼것”

입력 2012-02-15 18:57

LG가 15일 LG 계열사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한 대부중개업체들을 고소했다.

LG는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LG캐피탈’ 브랜드를 사용 중인 대부중개업체 및 관련자들을 상표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며 조만간 손해배상 청구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에 ‘LG캐피탈’이라는 계열사는 없으나 이들 대부업체들은 주요 포털사이트에 ‘e-LGcapital.co.kr’, ‘plus-LGcapital.co.kr’, ‘lgcapi.com’ 등의 사이트를 파워링크로 등록하고 영업 중이다.

LG는 2010년 1월 ‘LG캐피탈’ 표장을 사용하는 대부중개업체를 발견한 후 해당업체들에 ‘LG’가 표기된 표장 및 홈페이지 도메인 사용 중지 요청을 했으나 무단 사용사례가 계속 발견되고 소비자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이 LG 계열사를 사칭하며 소비자들에게 전화와 스팸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 최근 ‘LG캐피탈’에 대한 불만사례가 계속 접수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