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에 뿔난 대기업] SKT “눈속임 전화영업 속지마세요”

입력 2012-02-15 18:57

SK텔레콤은 15일 전화영업(텔레마케팅)을 통해 스마트폰 단말기 판매나 휴대전화 가입을 유도하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 자사를 사칭해 불법 전화영업을 하는 업체들에 대해선 고발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9개월간 월평균 2000여건이었던 불법 전화영업 관련 문의가 지난해 12월에는 2만1000건으로 급증하는 등 최근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불법 전화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이동통신사의 ‘특판팀’ ‘VIP센터’ ‘우수대리점’ 등으로 이통사를 사칭하고 ‘공짜폰’ ‘VIP특별조건’ 등 허위 광고로 고객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전 사에 ‘불법 전화영업 경보’를 발령하고 불법 전화영업업체와 공모한 판매점은 물론 판매점을 관리하는 대리점 모든 매장에 영업정지를 내리고 일정기간 관리수수료를 50%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또 고객들로부터 제보 받은 불법 전화영업업체를 추적해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신고·고발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