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효재 영장청구 방침… 박희태는 주말쯤 부를 듯

입력 2012-02-15 21:39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15일 김효재(60·사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에 대해 정당법 위반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돈 봉투 살포를 지시하거나 관여했는지, 박 전 의장에게 이를 사전에 보고했는지 추궁했다. 또 범행 은폐를 위해 부하직원들에게 검찰에서 허위 진술할 것을 강요했는지도 따졌다. 검찰은 박 전 의장의 고명진(40) 전 비서, 안병용(54·구속기소)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과 대질신문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수석은 검찰이 계좌추적 등 명백한 증거와 관련 진술을 제시하자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하지만 돈 봉투를 돌리라고 자신이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중 기자